맛과 영양이 풍부한 고구마는 수확 후 보관 방법에 따라 맛의 달콤함과 보존 기간이 크게 달라집니다. 특히 고구마는 추위와 습기에 매우 약해 잘못 보관하면 금방 썩거나 싹이 트기 쉬운데요. 이번 글에서는 농촌진흥청과 농산물 유통 가이드를 바탕으로 고구마를 썩지 않고 오래 보관하는 실온 및 냉동 보관법을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보관 전 가장 중요한 '물기 제거 및 말리기'
택배로 받거나 마트에서 구매한 고구마는 박스 안에서 습기를 머금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그대로 방치하면 금방 물러지고 곰팡이가 필 수 있습니다.
- 신문지 깔기: 넓은 공간에 신문지를 펼치고 고구마가 서로 겹치지 않게 일렬로 늘어놓습니다.
- 바람에 말리기: 직사광선을 피해 통풍이 잘되는 서늘한 그늘에서 2~3일간 표면의 수기를 완전히 말려줍니다.
- 상처 난 고구마 분류: 껍질이 깊게 패이거나 무른 고구마는 다른 고구마까지 썩게 만들므로 별도로 먼저 조리해 먹습니다.
2. 고구마 실온 보관법 (박스 포장 노하우)
고구마는 열대 지방 작물로 추위에 약합니다. 따라서 냉장고에 넣으면 냉해를 입어 속이 까맣게 썩고 맛이 변하므로 반드시 실온(12~15℃)에서 보관해야 합니다.
| 단계 | 실온 보관 작업 내용 |
|---|---|
| 박스 준비 | 숨구멍(통풍구)이 있는 종이박스를 준비하고 바닥에 신문지를 2~3겹 깔아줍니다. |
| 층층이 쌓기 | 말린 고구마를 한 층 올리고 그 위에 신문지를 덮은 뒤 다시 고구마를 올리는 방식으로 층을 만듭니다. |
| 보관 장소 | 베란다나 다용도실 등 햇빛이 들지 않고 통풍이 잘되며 온도 변화가 적은 곳에 보관합니다. |






3. 장기 보관을 위한 냉동 보관법
양이 너무 많거나 실온 보관 기간을 넘겨 오래 두고 먹고 싶다면 쪄서 냉동하는 방법이 가장 안전합니다.
- 찌거나 굽기: 고구마를 완전히 익힌 후 껍질을 벗겨 먹기 좋은 크기로 썹니다.
- 소분 포장: 한 번에 먹을 만큼만 밀폐용기나 지퍼백에 나누어 담습니다.
- 냉동 보관: 완전히 식힌 후 냉동실에 넣으면 몇 달 동안 간편하게 꺼내 먹을 수 있습니다.






4. 고구마 보관 시 흔히 하는 실수와 주의사항
고구마를 오랫동안 신선하게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피해야 할 주의사항들입니다.
- 냉장고 보관 금지: 10℃ 이하의 차가운 온도에 노출되면 세포가 파괴되어 쉽게 썩고 단맛이 사라집니다.
- 물에 씻어서 보관하기 금지: 흙이 묻어 있다고 해서 물로 씻어 보관하면 수분이 남아 미생물이 번식하기 쉽습니다. (먹기 직전에 씻는 것이 좋습니다.)
- 사과와 함께 두지 않기: 사과에서 나오는 에틸렌 가스는 다른 과일의 후숙을 돕지만, 고구마의 맛을 변하게 하고 싹을 트게 할 수 있으므로 멀리 두는 것이 좋습니다.






5. 자주 묻는 질문 (FAQ)
Q1. 고구마에서 싹이 났는데 먹어도 되나요?
A. 감자 싹과 달리 고구마 싹 자체에는 독성이 없으므로 싹을 도려내고 먹어도 무방합니다. 다만 싹이 트면서 고구마 자체의 당분과 수분이 빠져나가 식감이 퍼석해질 수 있으므로 가급적 빨리 조리해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Q2. 고구마를 후숙하면 더 달아지나요?
A. 네. 수확 직후의 고구마보다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1~2주 정도 후숙 과정을 거치면 전분이 당분으로 전환되어 훨씬 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Q3. 아파트 베란다에 둘 때 겨울철 동해를 입나요?
A. 겨울철 베란다 온도가 10℃ 이하로 떨어지면 고구마가 쉽게 냉해를 입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는 늦가을이나 겨울에는 실내의 난방이 직접 닿지 않고 온도가 유지되는 거실 구석이나 팬트리 공간에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출처 및 참고 사이트
-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농산물 수확 후 관리 가이드
- 농사로(Nongsaro) 농산물 저장 및 보관법 정보